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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를 해볼게요”…현아 ‘미주 신경성 실신’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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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28 23:01:48 수정 : 2019-11-28 23: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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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아(27·사진)가 ‘미주 신경성 실신’ 진단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현아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근황과 심경을 전했다.

 

현아는 “진짜 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라며 “어릴 적부터 무대 위에 서는 꿈을 가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게 온 많은 기회들에 늘 감사했다”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 내가 아픈지도 모른 채”라고 말했다.

 

그는 “2016년 병원에 가보고 나서야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알았다”라며 “나도 내가 아픈 상태임을 1년여는 믿지 못했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앞이 뿌옇게 보이더니 ‘푹’ 하고 쓰려졌다”며 “대학병원서 뇌파 등 정밀 검사 결과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현아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미주신경성 실신’을 앓고 있음을 고백했다.

 

현아는 “아프다는 것을 알면 무대에 서지 못할까 두려웠다”며 숨겨온 이유를 밝혔다. 또 “비밀이 오래 지켜지면 좋았겠지만 나는 푹푹 쓰려졌고, 그 때마다 혼자 속을 졸였다”고 밝혔다. 또 “스케줄, 행사, 광고에 저를 믿고 맡겨주는 분들께 죄송했다”며 숨겨왔던 힘든 마음도 드러냈다. 

 

그는 “조금이나마 내 마음이 가볍고 싶어 솔직하게 고백한다”며 “용기를 내어, 나 자신을 사랑하고 보살피려 한다”고 글을 맺었다.

 

최근 설리와 구하라의 극단적 선택에 따라, 화려한 연예인들이 ‘무대의 뒷편’에서 겪는 심신의 어려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현아의 솔직한 고백에도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미주 신경성 실신’은 외적 또는 내적 스트레스로 인해 혈관이 늘어나, 혈압이 일시적으로 낮아지면서 뇌에 공급되는 피의 양이 감소하여 정신을 잃는 증상을 말한다. 심장과 신경 사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심혈관계 반응이 과장되어 나타나는 것이 원인이다.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스트레스 상황을 피하고 안정을 취하며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으로 알려져 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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