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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개 구충제 펜벤다졸만으로 암 좋아진 것 아냐” 속설 확산 경계

입력 : 2019-11-22 17:35:24 수정 : 2019-11-23 23: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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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이 20일 SNS에 공개한 동영상에서 “펜벤다졸 복용을 통해 폐암 증세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방송인 김철민(52)이 “펜벤다졸만으로 암이 호전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철민은 지난 21일 인터넷 매체 TV리포트와 인터뷰를 갖고 “혈액 검사에서 정상 반응이 나왔고, 암 수치도 100 정도 줄었다”며 건강이 나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펜벤다졸 복용만으로 병세가 호전됐다고 판단하는 분들이 있을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전했다. 그는 “좋은 환경에서 산 것과 꾸준한 항암 치료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여러분의 큰 기도가 저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자신을 향한 응원과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암 투병 중인 환자 분들도 희망을 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폐암 투병 중인 김철민은, 미국의 한 폐암 말기 환자가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한 뒤 완치됐다는 주장이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되자 “직접 시도해보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24일부터 펜벤다졸을 복용한 김철민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동영상을 통해 “7주간 복용한 효과로 증세가 호전됐다”고 밝혀 큰 관심을 모았다.

 

김철민은 동영상에서 “폐암 4기로 간·임파선·온몸의 뼈로 전이된 상태인데, 분명히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게시글에서는 “혈액검사 정상, 간수치는 34→17, 암(종양)수치는 487→375로 줄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펜벤다졸은 임상시험이 실시되지 않은 동물용 약품”이라며 복용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 “장기간 고용량을 투여할 경우 장기 손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말기 암 환자는 체력이 낮아 더욱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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