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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전두환 계산 정확하고 정정·이순자 "꺼져 XXX" 고함…골프치다 딱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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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08 09:02:35 수정 : 2019-11-10 14: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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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드라이버 샷 호쾌, 아이언은 정교 / 정의당 부대표에 "(추징금) 네가 좀 내주라, 너 군대 갔다 왔나, 명함은?" / 타수 계산 정확하다는 캐디들 전언 / 육체적 정신적 건강상태 아주 좋아 보여 / 이순자, 고성 지르며 육두문자를 /욕설 영상 공개하기가

전 재산이 29만원 뿐인데다 치매에 걸려 판사의 말도 알아듣지 못한다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측근들과 함께 골프를 치는 모습이 포착된 논란을 빚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장을 잡아낸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서대문구의회 의원)는 8일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굉장히 기력이 넘쳐 보였고 본인 타수를 절대로 까먹거나 계산을 헷갈리는 법 없이 아주 또렷이 계산을 해 골프장 캐디들도 이 사람이 치매가 아니라는 점을 다들 확신하고 있더라"며 치매는 법의 심판을 피하기 위한 눈속임이라고 주장했다.  

 

◆ 강원도 홍천서 골프치던 전두환..."너 군대 갔다 왔나, 명함 있나" 물어

 

임 부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 대략 10개월 정도 전두환 씨가 골프 치는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서 계속 노력을 해 왔지만 그동안 여러 번 허탕을 치다가 어제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임 부대표는 "(전씨가 모습을 드러낸 골프장은) 강원도 홍천에 있는 S모 골프장이었다"며 다가간 자신에게 전씨가 너 군대 갔다 왔나?, 어디 갔다 왔나. 명함 있냐?"고 물었다며 이를 볼 때 인지기능이 분명 정상임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 전두환 "이 사람아 발포명령 내릴 위치에 없었는데...(추징금) 네가 좀 내줘라"

 

임 부대표는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발포 명령 안 내리셨어요?"라고 묻자 전씨는 " 내가 이 사람아, 발포 명령 내릴 위치에도 없었는데 군에서 명령권 없는 사람이 명령을 해?"라고 답했다고 했다. 

 

또 "1000억 원 넘는 추징금과 고액 세금 언제 납부하실 것인지"를 따지자 전씨는 "네가 좀 내줘라"고 받아쳤음을 알렸다. 

 

임한솔(오른쪽) 정의당 대표가 7일 강원 홍천의 모 골프장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발포명령을 내렸는지, 추징금은 언제 내려는지 묻고 있다.

 

◆ 전두환 호쾌한 스윙, 걸어서 이동, 타수 계산 정확...육체나 정신 모두 정정

 

임 부대표는 전씨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태에 대해 나이에 비해 굉장히 건강하고 기력이 넘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1번 홀 마치고 2번 홀 도는 것까지 지켜보고 접근을 했는데 드라이버샷은 호쾌했고 아이언샷은 정교했다"며 "저렇게 정정한 기력으로 골프를 즐기고 있는 사람이 아흔 가까이 된 전 씨가 됐는지 맞는지 멀리서 봤을 때는 확신하기 좀 어려웠다"고 놀라워 했다.

 

임 부대표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굉장히 기력이 넘쳐 보였고 가까운 거리는 카트를 타지 않고 그냥 걸어서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건강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라는 점을 어제 생생히 지켜볼 수 있었다"고 했다. 

 

문제의 치매 주장과 관련해선 "이 골프장에서 일하고 있는 캐디분들과, 이런 접촉이나 제보에서도 보면 전 씨는 본인 타수를 절대로 까먹거나 계산을 헷갈리는 법이 없다(고 했다"며 " 아주 또렷이 계산을 하는 걸 보면서 골프장 캐디들도 이 사람이 치매가 아니라는 점을 다들 확신하고 있더라"고 강조했다. 

 

 

 

◆ 이순자,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영상 차마 공개못해  

 

임 부대표는 골프장에 전씨의 부인 이순자씨도 동행했다며 "이순자씨가 저한테 '네가 뭔데 그래'라며 방송에서 차마 하기 힘든 욕설을 고래고래 고성과 함께 지르면서(했다)"고 전했다.  

 

욕설 내용에 대해선 "동물에 비유한 육두문자. 영어로 겟아웃 정도가 될 것 같다"며 '꺼져 XXX' 이상의 수준임을 암시했다. 

 

임 부대표는 "이순자 씨가 욕설하는 모습이 담긴, 오디오가 담긴 영상이 있는데 공개하기가 부적절할 정도로 욕설이 굉장히 심하게 들어 있다"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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