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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아시아나항공 오늘(7일) 본 입찰, 새 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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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07 14:23:09 수정 : 2019-11-07 14: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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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새 주인은 누구/ 유력 인수 후보 애경그룹-HDC 현대산업개발/KCGI 및 변수 작용 될 수도

 

제2의 국적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이 본입찰에 돌입해 새 가족 찾기에 7일 들어간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금호산업과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 증권과 채권단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 서류를 마감했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8063주(지분율 31%·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형태로 이루어 질 예정이다. 

 

앞서 예비입찰을 통해 인수 적격 후보로 선정된 곳은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이며 이 중 ▲애경▲HDC 컨소시엄 2곳이 강력한 인수 후보로 꼽혀왔다. 

 

시장에서는 자기자본 규모가 8조원을 넘어서고 국내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가 참여하는 HDC 컨소시엄의 '독주'를 예상했다. 특히 HDC 컨소시엄의 경우 복합쇼핑몰인 및 면세점, 호텔·리조트 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경그룹이 지난달 1조원 이상의 실탄을 보유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을 잡으면서 자금력 여력이 늘 것으로 관측되자 판세가 변화했다. KCGI 컨소시엄의 전략적 투자자(SI)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며 애경그룹 컨소시엄과 HDC 컨소시엄 간 양자 간의 체제로 달라진 것.  

 

애경그룹 컨소시엄이 한국투자증권을 인수금융 기관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를 위한 실탄을 더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애경그룹은 당초 '인수전 완주가 어려울 것이다'라는 업계의 예상과 달리 인수전에 상당한 의지를 보였다.

 

최근 계열사인 제주항공이 일본 노선 수요 급감, 업황 악화 등 악재로 부진한 가운데 대형항공사 인수를 통해 국내 최대 항공그룹으로 거듭나겠단 포부를 가지고 있다. 애경그룹은 "보유 현금과 인수 금융, FI 투자의 형태로 조달할 것이며, 이는 충분히 인수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규모"라고 했다. 

 

이번 인수전에서 상대적으로 '약체'로 여겨진 KCGI 컨소시엄이 어떤 SI와 입찰에 참여할에 대한 관심도 모아진다. SI의 정체를 통해 KCGI 컨소시엄이 큰 변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KCGI가 인수전 참여를 위해 유력 대기업과 접촉했다는 이야기도 들리는 중이다.

 

이에, 아시아나 본입찰의 깜짝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관련해 강성부 KCGI 대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우리나라 1, 2위의 대형항공사를 모두 확보할 경우 업계 내 과당 경쟁을 완화하고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예비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이 본입찰에 뛰어들 가능성도 여전히 거론되고 있다. 

 

한편, 금호산업은 본입찰을 진행한 이후, 참가자들이 써낸 인수 가격과 운영 역량 등을 검토해 이달 안에 우선인수협상대상자 한 곳을 선정할 경우고 이후 주식매매 계약 체결 등을 거쳐 가능하면 연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본입찰 서류를 받으면 1~2주간 심사를 거쳐 이달 중 우선인수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다음달까지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거쳐 연내 매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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