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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무창포 낚싯배, 정열의 3040 바다를 가다(다큐멘터리 3일)

입력 : 2019-11-01 23:44:40 수정 : 2019-11-01 23: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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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KBS ‘다큐멘터리 3일’은 충남 보령 무창포 어촌을 무대로 살아가는 3040 귀어꾼들의 사연을 방송했다. KBS 캡처

 

어촌에서 치열하게 삶의 전선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았다.

 

1일 방송된 KBS ‘다큐멘터리 3일’은 충남 보령 무창포 어촌을 배경으로 ‘3040 정열의 바다, 충남 보령 무창포’ 편을 방송했다. 

 

어촌에 도시 출신 30∼40대들이 모여들고 있다. 도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어촌계 진입장벽도 낮아진 덕이다. 젊은이들은 도시 생활을 과감히 접고 아무 연고도 없는 어촌에 모여들었다.

 

이들이 어촌 생활을 결심한 이유는 다양하다. 바다가 좋고 낚시가 좋아 낚싯배 선장이 된 사람도 있고, 기러기 아빠로서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힘든 일에 뛰어든 사람도 있다. 또 새로운 꿈을 찾아 낯선 바다를 찾은 젊은이도 있다. 그러나 이들은 한결같이 ‘바다가 좋아서’ 귀어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입을 모은다.

 

무창포 해수욕장은 매월 음력 보름과 그믐에 바닷길이 열려 ‘신비의 바닷길’로 명성이 높다. 해수욕장 옆에는 하루 평균 낚시객 1000여 명이 방문하는 작은 항구 ‘무창포’가 있다.  

 

9월부터 11월까지 주꾸미와 갑오징어가 제철이어서, 새벽부터 장비를 챙겨와 배를 기다리는 낚시꾼들이 줄을 잇는다. 작은 항구에는 90여척의 낚싯배가 모여 장관을 이룬다. 포구의 위판장과 수산시장에서는 직거래도 이뤄진다.

 

기존 어촌계 주민들과 젊은 귀어인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일상이 순탄하지만은 않다. 정부 지원 귀어 자금에 힘입어 무창포의 낚싯배는 적정 수준을 넘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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