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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적 금융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해야” [2019 세계금융포럼]

입력 : 2019-10-23 20:00:00 수정 : 2019-10-29 17: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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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금융권 관계자 의견 모아 / “취약계층에 폭넓은 서비스 필요 / 따뜻한 금융, 사회통합 역할해야” / 사회 환원 ‘임팩트 금융’도 주목

“돈만 벌려고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약자를 포용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금융은 이상적인 이론이 아닌,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현실이다.”

23일 세계일보와 세계파이낸스가 ‘포용적 금융, 사회적 금융, 따뜻한 금융’이라는 주제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2019 세계금융포럼’에서 국내외 금융권 관계자들은 우리 금융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포용적 금융, 사회적 금융, 따뜻한 금융’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세계일보와 세계파이낸스 주최로 열린 ‘2019 세계금융포럼’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 최운열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등 참석자들이 축하의 박수를 치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은 ‘포용적 금융, 사회적 금융, 따뜻한 금융’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제원 기자

포용적 금융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는 흐름과 함께 등장했다. 정부는 사회적 약자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포용적 금융 정책으로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고 채무를 재조정하는 제도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사회적 금융의 한 분야로서, 금융지원과 수익성을 함께 추구하며 사회·환경적 영향을 창출하는 임팩트 금융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은 ‘서민금융 지원현황과 개선과제’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금융기구에서 금융 자체에 접근하는 차원의 포용적 금융을 추구한다면, 우리나라는 이를 넘어 경제적 자립을 위해 필요한 대출을 받을 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단계”라면서 “앞으로 서민금융 프라이빗뱅커(PB)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9 세계금융포럼에서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이 서민금융 지원현황과 개선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로즈마리 아디스 호주 임팩트금융민간자문위원회(NAB) 前 의장이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세계일보와 세계파이낸스 주최로 열린 ‘2019 세계금융포럼’에서 ‘임팩트 금융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이어 기조연설에 나선 로즈마리 아디스 유엔개발계획(UNDP) 지속가능개발목표(SDG) 임팩트 수석고문은 ‘임팩트 금융의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고 표현했다. 그는 “우리 지구와 인류에게 나은 사회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믿음, 사회적인 선(善) 때문에 임팩트 투자에 대한 호응이 일어나고 있다”며 “자선뿐 아니라 금융 기업, 정부들의 정책 입안적 측면, 주주 이익 부분에서도 (임팩트 금융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9 세계금융포럼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가 성장과 혁신이라는 앞을 보고 달려갈 때 그 뒤에 남거나 처지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라며 “과거 이들의 문제를 개인적 문제로만 생각하고 단지 이들을 도와주는 정책으로 일부 보완하려 했지만 최근 이러한 인식에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은 위원장은 민간 중심의 사회적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출상품 개발과 임팩트 투자를 장려하고 사회적 금융의 내실화를 지속적으로 도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19 세계금융포럼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운열 국회정무위 위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임팩트금융포럼 대표의원)은 축사에서 “포용적인 사회발전에 금융이 기여할 수 있도록 입법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세계일보와 세계파이낸스 주최로 열린 ‘2019 세계금융포럼’에서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희택 세계일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게 금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는 포용적 금융(금융포용)은 갈수록 심해지는 양극화를 완화하고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사회적 약자들을 지원해 함께 갈 수 있도록 하는 따뜻한 금융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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