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또 오나? 제 19호 '하기비스' 발생 가능성

제18호 태풍 ‘미탁’이 우리나라에 큰 인명·재산상 피해를 안기고 동해상을 빠져나간 가운데, 또 다른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태풍 전 단계’에 해당하는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이 열대저압부가 발달하면 제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된다. ‘하기비스’는 필리핀이 제출한 이름으로 ‘빠르다’는 뜻이다.

이날 민간 기상전문업체 윈디닷컴은 하기비스가 이르면 10일쯤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다음 주말인 13일쯤 대만 인근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아직 태풍 발생 전인 데다, 경로 변동 가능성도 커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16호 ‘미탁’을 포함해 총 7개로, 1950년 이후 역대 최다 타이 기록(1950년, 1959년 각각 7개)이다.

현화영 기자 [e-mail]    사진=윈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