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휴스턴·다저스 월드시리즈 맞대결 성사?…변수 많아 '예측불가'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킬러콘텐츠

입력 : 2019-10-01 14:41:47 수정 : 2019-10-01 14:41:4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MLB 포스트시즌 2일 개막

지난 3월 리그 개막 팡파르를 울렸던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정규리그 대장정을 마감하고 ‘가을야구’에 돌입한다. 2일 밀워키와 워싱턴간의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게임, 3일 오클랜드와 탬파베이의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게임으로 2019시즌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고, 이어 NL의 LA 다저스, 애틀랜타, 세인트루이스, AL의 휴스턴, 뉴욕 양키즈, 미네소타가 참전해 결전이 본격화된다. 

 

류현진. USATODAY연합뉴스

아무래도 정규시즌을 162경기나 치르다보니 포스트시즌 진출구단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팀이 있게 마련이다. 특히, 올 시즌은 107승으로 MLB 전체 최다승을 기록한 휴스턴과 106승으로 NL 최다승을 만들어낸 LA 다저스의 전력적 우세가 확연하다. 휴스턴은 저스틴 벌랜더(36)-게릿 콜(29)-잭 그레인키(36)로 이어지는 특급 선발 트리오와 물샐틈없는 타선 등 공수의 안정감으로 NL의 다저스와 ‘대포군단’ 뉴욕 양키즈 등의 추격을 물리치고 최다승 팀이 됐다. 다저스는 류현진(32)과 클레이턴 거쇼(31) 등이 이끄는 안정된 투수력과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타선의 조화로 무리 없이 NL 최강자 위치를 차지했다. 두 팀 모두 강점은 많고, 눈에 띄는 약점이 없어 휴스턴과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는 그림을 쉽게 머릿속에 떠올려볼 수 있다. 

 

그러나 ‘가을야구’는 이런 쉬운 예상을 허락하지 않는다. 최근 10년간 MLB 포스트시즌 결과만 봐도 양대리그 최다승팀끼리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것은 2013년 보스턴과 세인트루이스의 시리즈가 유일하다. 10번 중 5번은 양대리그 최다승 두 팀 중 한 팀이 중간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4번은 양대리그 최다승 팀들이 아예 최종 무대에 올라서지도 못했다. MLB 포스트시즌이 그만큼 변수가 많은 무대라는 뜻이다. 

 

휴스턴 게릿 콜. AP연합뉴스

 

경쟁자들도 최다승팀의 아성에 도전할만한 무기를 갖췄다. AL에서는 나란히 300개 이상의 팀홈런을 기록한 미네소타와 뉴욕 양키즈가 폭발적인 파워를 앞세워 대권에 도전한다. 와일드카드 게임에 나서는 오클랜드와 탬파베이도 탄탄한 수비와 알토란같은 공격력을 갖췄다. NL도 안정된 투수력을 갖춘 세인트루이스, 공수가 균형있게 갖춰진 애틀란타와 폭발적 타선의 워싱턴, 강력한 불펜의 밀워키 등 모두가 색깔이 있다.

 

여기에 올해 포스트시즌은 코리언 메이저리거가 두명이나 나서 국내 MLB팬들이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이번 시즌 내내 리그에 선풍을 일으키며 끝내 NL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낸 류현진은 LA 다저스 핵심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야인’에서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당당한 중심타자로 발돋움한 최지만(28·탬파베이)의 활약도 기대감을 키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정은채 '반가운 손 인사'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