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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팬과 욕하며 싸웠던 기억…“그때 우린 어렸고”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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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9-23 10:27:15 수정 : 2019-09-23 10: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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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핑클의 멤버 이효리(사진)가 과거 팬과 욕하며 싸웠던 기억을 꺼냈다. 당시 싸웠던 오랜 팬과 다시 재회하면서 화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두 사람은 마음 속 담아왔던 감정을 풀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는 핑클 멤버들이 팬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 모습이 그려졌다. 핑클은 과거 히트곡 무대를 다시 선보이며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이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에 이효리는 “(과거에) 저한테 SNS 쪽지로 욕을 보낸 분이 있다. 누구냐. 제가 누구라고는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우린 서로 어렸고, 그때의 저도 잘못했던 것을 인정하면서 쿨하게 사과의 자리 한 번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 팬은 용기를 내 마이크를 잡고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냥 지나가서 너무 서운했다. 욕을 하지는 않았다”며 “너무 화가 나서 그렇게 보냈는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서 제 마음이 더 아팠다. 그 뒤로 매일 사과하고 싶었지만, 만날 수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이효리는 뒤돌아 눈물을 쏟아냈다. 이효리는 “나를 싫어하는 팬이 그러는 것은 전혀 아무렇지 않은데, 매일 보고, 다 이해해줄 것 같았던 얼굴의 팬이 그랬다는 사실에 상처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효리는 “용기 많이 내줘서 고맙다. 제가 팬들에게 무심하게 대한 경향이 있다. 팬들에게만 그러는 건 아니다. 저희 엄마한테도 그런다”고 사과의 말을 전하며 팬과 포옹했다.

 

최서영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JTBC ‘캠핑클럽’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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