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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나면 여학생은 제2의 위안부 될 것"…동의대 교수 발언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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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9-17 15:04:40 수정 : 2019-09-17 15:5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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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은 총알받이가 돼…"
부산 부산진구 소재 동의대 전경.  동의대 제공

부산 한 교수가 강의 시간에 수차례 여성 비하성 발언을 하고 “세월호 사건이 조작됐다”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대학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동의대 총학생회는 최근 A교수 강의 녹음 파일을 학교 측에 제출하며 징계를 요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파일에서 A 교수는 “전쟁이 나면 여학생은 제2의 위안부가 되고, 남학생은 총알받이가 될 것이다”, “여름방학이면 여자들이 일본에 가서 몸을 판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는 또 “세월호 사건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가 이어지자 총학생회는 A교수에 대한 학교 측의 진상 조사를 공식 요청했다. 총학생회는 A교수의 강의 교체와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동의대는 A교수로부터 서면으로 해명 자료를 받은 이후 16일 첫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었다.

 

A교수는 해명 자료에서 “특정 정치 논리를 직접적으로 강요하지 않았다”라는 입장을 밝히고 학교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의대 측은 “총학생회가 제출한 녹취 파일을 들어보고 해당 발언의 진위를 확인한 뒤 징계와 수업 교체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당 교수는 현재 언론 접촉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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