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54) 법무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의 부정입학 논란이 거센 가운데 고려대 재학생·졸업생 500여명이 23일 오후 6시 고려대 서울캠퍼스 중앙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학교 측에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딸 조씨가 2010학년도 수시 전형으로 고려대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최근 문제가 된 제1저자 등재 논문이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학교 측이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당시 입시 관련 자료를 규정에 따라 폐기했단 학교 측 해명에 대해 실제 이를 증빙할 수 있는 자료와 함께 평가 기준표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들은 ‘정치간섭 배격하고 진상에만 집중하자’, ‘개인에게 관심없다, 진실에만 관심있다’ 등 구호를 외치며 이번 집회가 정치색을 띠지 않는단 걸 재차 강조했다. 이날 집회를 준비한 집행부는 재학생·졸업생을 확인하는 절차를 통해 외부 인원이 개입하지 않도록 조치하는 모습이었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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