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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의원 출신 대표적인 보수 논객’… 정두언은 누구?

입력 : 2019-07-16 18:06:36 수정 : 2019-07-16 20: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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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전해진 정두언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국회의원은 3선 의원 출신의 대표적인 ‘보수 논객’으로 분류된다.

 

그는 1957년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관료로 생활하다 2000년 이회창 전 한나라당 대표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낙마한 정 전 의원은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 후보자를 만나 캠프에 합류했고, 이 후보자 당선 뒤에 정 전 의원은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이후 17~19대 국회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해 야권 중진의원으로 떠올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비서실 보좌역을 맡아 친이계 인사로 분류됐다.

 

정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불출마를 요구하는 ‘55인 파동’에 앞장선 뒤로 정치적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는 2013년 1월 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법정 구속돼 10개월간 구치소에 수감된 바 있으며 2014년 11월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정 전 의원은 주로 라디오와 TV 시사방송 등에 출연하며 보수 논객으로 입담을 과시해왔다.

 

그는 앨범을 4장이나 낸 아마추어 가수이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서울 마포구 용강동 음식문화거리에 일식집을 차려 아내와 함께 운영해 왔다.

 

정 전 의원은 최근 각종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의 ‘경제보복’ 논란이나 윤석열 검찰총장과 관련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가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온 만큼, 정 전 의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방송가도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아파트 인근 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유서를 남긴 점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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