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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 안 하면 금값 하락 불가피…투자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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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6-27 15:05:16 수정 : 2019-06-27 1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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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미국이 금리인하를 하지 않는다면 지금 금값은 고평가된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29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금값의 강세 혹은 약세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KRX금시장의 1g당 금 가격은 5만2590원으로 1돈(3.75g)당 19만7213원을 기록했다. 금값은 전 거래일 대비 0.81% 하락했지만 연초(4만6240원)와 비교하면 13.7% 올랐다.

 

삼성금거래소 브랜드 골드유 박내춘 회장은 26일 금 가격 오름세에 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안전자산 추구 현상이 합쳐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박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인하를 요구하고 있다”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과도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지양하라는 의미의 발언을 한 것을 언급하며 “연준이 금리인하를 하지 않는다면 지금 금값은 고평가된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은 투자자들 입장에서 조심해야 할 때다. 투기를 들어갈 상황이 아니다”라며 “미국이 금리인하를 확실시 할 때 금을 사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금 가격을 고점으로 보냐는 질문에 “어느 정도 그렇다”고 동의했다.

 

미중 무역분쟁의 결과가 향후 금 가격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미중 무역분쟁이 어떻게 해결될 지에 따라 금값의 강세와 약세가 갈릴 것”이라며 “합의가 잘 되면 달러와 위안화는 강세로 돌아서고 금값은 약세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역분쟁 결과는 두 사람만 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난다면 딱히 나쁜 이야기는 안 할 것”이라며 협상이 결렬되진 않을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둘째 날인 29일 만남이 예정돼 있다.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7월 30~31일(현지시간) 양일간 열린다.

 

이희진 기자 he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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