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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엽기살해 시신 뼛조각에 담긴 '화학과' 전공지식

입력 : 2019-06-13 09:36:23 수정 : 2019-06-21 17: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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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12일 검찰에 송치된 고유정. (사진=KBS 뉴스 화면 캡처)

전 남편을 잔혹 살해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이 범행 과정에서 '화학과' 전공지식을 활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고유정은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지난 12일 검찰에 송치됐다. 

 

노영희 변호사는 이날 YTN라디오 '최형진의 오~! 뉴스'에 출연해 "(피해자의) 혈흔이 위로 탁 튀었다. 천장 쪽에 많이 묻었는데, 이는 우발적인 범행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말했다.

 

노 변호사에 따르면 살해된 고씨 전 남편의 시신에는 화학과 출신인 고유정이 범행 후 전공 지식을 활용해 DNA를 제거하는 등 치밀하게 시신을 처리한 흔적이 남았다. 

 

그는 "3cm 크기의 뼛조각들이 라면상자 반 상자 크기 분량의 재활용센터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그걸 가지고 남편의 것인지 확인하려고 하니 DNA는 검출이 안되고 매우 이상한 방식으로 모든 정보가 지워져 있었다"면서 "이는 상당히 엽기적인 방법으로 남편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노 변호사는 "(범행) 방법을 말씀드리긴 곤란하지만, 특히 이 사람이 화학과 출신이다. 그래서 무슨 약품 같은 걸 집어넣으면 어떤 식으로 상태가 변하는지 다 알고 있다. 상당히 장기간 준비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여자 혼자 이걸 했을까, 공범이 있지 않을까'라고 했던 경찰들도 지금 '공범 없이 단독범행이다,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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