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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다섯 번째 마약논란...'약국' 이미지 굳히나

입력 : 2019-06-12 14:43:40 수정 : 2019-06-21 17: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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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마약류 구매 , 투약 의혹이 불거진 아이콘 비아이.(사진=아이콘 인스타그램)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서 또 마약 논란이 불거졌다. 이번이 다섯 번째다. 앞서 소속 연예인의 잇따른 마약 투약 의혹으로 '약국' 타이틀 오명을 얻은 YG로써는 달갑잖은 구설수다. YG는 유독 많은 소속 연예인의 마약 구설수로 YG가 "'약국'의 약자 아니냐"는 비아냥을 받아왔다.    

 

12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그룹 아이콘 멤버 비아이(23·본명 김한빈)가 지난 2016년 마약을 구매해 흡연한 정황에도 불구하고 경찰 조사를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아이는 2016년 8월 대마초, 환각제 LSD(Lysergic acid diethylamide) 등 마약류를 불법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지만, 소환 조사를 받지 않았다.

 

디스패치는 비아이가 그해 4월 마약 판매자인 A씨와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카톡) 대화를 통해 마약 구매를 요청했고, 8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비아이의 카톡 대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비아이와 A씨는 "한번에 많이 사다 놓을까?" "대량 구매는 할인 없냐" "센 것이냐, 평생 하고 싶다" 등 마약 구매를 의심케 하는 카톡 대화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비아이를 소환하지 않았다.

 

YG 측은 "당사는 아티스트들의 약물 관리를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아이콘 활동을 앞두고 자체 진행한 소변 검사에서 비아이를  포함한 어떤 멤버도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번에 YG는 소속 연예인의 마약 의혹만으로 다섯 번째 해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비슷한 논란이 되풀이되는 악순환 속에 YG를 향한 석연찮은 의심은 계속되고 있다. 

 

마약 논란에 휩싸였던 YG 소속 가수 박봄·지드래곤·탑.(사진 왼쪽부터)

걸그룹 투애니원 출신 박봄은 지난 2014년 마약 밀반입 논란에 휩싸이며 가수 활동을 잠정중단했다.  그는 2010년 마약류(암페타민)를 밀수한 혐의를 받았지만,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처방받은 약이라는 박봄 측 해명을 받아들인 검찰은 입건유예 처분을 내렸다.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은 빅뱅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은 초범인 점, 마약사범 양형 처리 기준에 미달한 성분이 검출된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2017년에는 빅뱅 탑(본명 최승현)이 대마초 흡연으로 유죄를 받았다.  그는 의무경찰로 복무 중이던 2016년,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B씨와 4회에 걸쳐 대마를 피운 혐의로 그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만2000원을 선고받았다.

 

같은해 12월 YG 산하 레이블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 쿠시(본명 김병훈)는 코카인 흡입 혐의를 받았다. 그는 2017년 11월에서 12월 사이 지인으로부터 코카인을 구매해 7차례에 걸쳐 흡인한 혐의로 체포됐다.  

 

마약 투약이 사실로 확인된 탑과 쿠시를 제외하고, 과거 소속 연예인의 마약 투약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YG를 향한 의심의 시선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

 

이번 비아이의 마약 논란 역시 투약 사실을 암시하는 듯한 정황 증거로 인해 의혹의 물음표가 따라붙고 있다. 팬들의 실망감과 분노의 목소리도 더해가고 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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