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법령 정비는 완성이 아니라 영원한 과정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부 법제역량 강화 토론회 격려사에서 “문재인정부에서 가장 일 잘하는 부처가 법제처”라고 치켜세우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김외숙 처장 부임 이후 법제처는 수많은 일들을 동시에 진행했다”며 “국정과제를 법제화하는 일, 그 중에서도 차별적 법령을 개선하는 일, 과도한 결격사유를 합리화하는 일, 법률용어를 쉽게 하는 일, 그리고 요즘에는 놀랍게도 규제를 네거티브로 바꾸는 일을 하고 있다”며 “포지티브 규제를 네거티브 규제로 바꾸는 것보다 적극행정을 권장하는 걸 법제로 권장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법제처가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 총리는 최근 법제까지 해외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표했다. 이 총리는 “대한민국의 발전 모델, 발전의 경험, 또 그 발전을 가져온 대한민국의 제도와 정책, 이런 것들이 모두 개도국들에게는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만, 법제까지도 그 대상이 되고 있다는 건 대단히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만들고 다듬는 법제 하나하나가 이제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우리를 본받고자하는 수많은 나라들에게도 그 전범이 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법제처는 이날 중앙부처 법무담당관과 법제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부 법제역량 강화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 3년차를 맞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정부 전체의 입법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에는 각 부처에서 법령 개정과 해석 등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중앙행정기관의 법무담당관 40여명과 김외숙 법제처장, 이익현 한국법제연구원장, 한국법학교수회 회장 박균성 교수, 윤장근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 및 각 분야의 법제 전문가 등 120여명이 참여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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