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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선은 물론 성매수까지 했다" 경찰, 승리 성매매 포착…檢 영장 청구

입력 : 2019-05-09 21:03:49 수정 : 2019-05-09 21: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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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클럽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에 대해 검찰이 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승리와 그의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구속영장을 이날 법원에 청구했는데요.

 

전날(8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승리와 유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 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 전 대표가 A 회장 일행이 방한했을 때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A 회장 일행 7명 중 일부가 여성들을 상대로 성 매수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유인석, 성매매 여성 부르고 대금 알선책 계좌로 송금…승리 직접 성매수

 

당국은 수사 과정에서 승리가 직접 성매매를 한 사실을 파악, 구속영장 신청 과정에서 이같은 혐의를 적시했는데요.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가 버닝썬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공동으로 버닝썬 자금 5억3000여 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승리와 유 전 대표는 2016년 7월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6000여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유 전 대표가 설립한 네모파트너즈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6000여 만원이 지급된 것 역시 횡령으로 의심하고 있는데요.

 

두 사람은 몽키뮤지엄 관련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을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경찰은 버닝썬 대주주인 전원산업 측과 버닝썬 이모 공동대표,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의 국내 가이드 안모 씨 등이 빼돌린 버닝썬 자금이 총 2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승리와 전원산업 간 공모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집단성폭행 의혹' 최종훈 "죄송합니다"…구속여부 오늘밤 늦게 결정될 듯

 

한편 집단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씨가 9일 구속심사를 마치고 나와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최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송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특수준강간)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는데요.

 

최씨는 오전 10시12분쯤 법원 청사에 도착,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빠르게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오후 12시50분쯤 심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온 최씨는 '영장심사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했느냐',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는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차량에 탑승했는데요.

 

최씨는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이동해 영장실질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게 됩니다.

 

최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증거 자료 검토 등을 거쳐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최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입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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