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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의 단톡방 멤버는 총 14명… 이 중 가수만 8명 '충격'

입력 : 2019-03-29 11:08:41 수정 : 2019-03-29 11: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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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맨 위 사진 오른쪽), 승리(〃 왼쪽)가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는 총 14명의 멤버가 함께했으며, 이중 가수가 8명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8일 MBC ‘뉴스데스크’는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에는 이미 알려진 인물인 가수 승리와 최종훈, 용준형 말고도 새로운 연예인들의 이름이 다수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단체 대화방’에는 정준영‧승리‧최종훈‧버닝썬 MD 2명 등 총 14명이었고, 이중 가수가 8명이며 가수 K씨와 J씨, 모델 L씨가 함께 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가수 K씨는 “단체 대화방에 정준영과 같이 있었던 건 기억 나지만, 불법 사진 공유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단체 대화방 참가자 전원을 수사 대상에 올리고, 불법 행위 가담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단체 대화방 외에도 정준영은 또 다른 대화방 지인들에게 불법 촬영물을 공유했고, 주로 새벽 시간대나 오후 시간대를 이용했지만 규칙적인 시간이 아닌 시도 때도 없이 자주 보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준영은 호텔, 자신의 집, 음식점, 비행기 안, 유흥주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불법 촬영’을 했고 피해 여성들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10초 미만의 동영상 촬영을 이어갔다.

 

이에 경찰은 정준영이 과거 촬영했던 영상 및 사진의 개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수사관이 여성 피해자들의 영상을 그에게 제시할 때마다 “또 나왔냐?”고 반문했다고 전해졌다.

 

또한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이들은 피해여성을 음식에 비유하며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일삼았으며 해당 영상을 협박 도구로 쓰자고 모의하기도 했다.

 

승리의 지인 김모씨는 채무 피해자의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후 “돈을 갚지 않으면 이 영상을 풀어버릴까?”라며 대화하기도 했다.

 

 

아울러 MBC 보도에 따르면 승리‧정준영‧최종훈 등 단체 대화방 멤버들이 최근 일제히 휴대폰을 새 기계로 교체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11일 자신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영상물이 공유됐다는 사실이 보도된 후 ‘휴대폰 교체’를 모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승리는 최종훈에게 “휴대전화를 바꾸라”고 증거인멸을 지시했고, 정준영은 “단체방 멤버였던 박모씨의 요구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촬영장에서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버리고 새로 구입했다”고 진술했다.

 

이로써 정준영이 경찰에 제출한 휴대전화 세 대 중 가장 최근까지 사용한 휴대전화는 없는 셈이며, 경찰조사에는 바꾼 휴대전화를 제출해 2015~2016년 촬영했던 일부 영상만을 확보하게 되었다.

 

승리 등 다른 멤버들도 교체한 새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돼 결국 경찰은 교체 전 최근 휴대전화는 확보하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정준영은 지난 15일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후 “‘황금폰’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다 제출하고 솔직하게 모든 걸 말씀드렸다”고 말했지만 휴대전화를 버린 것이 밝혀져 해당 발언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한편 승리는 지난 28일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나 추가 입건됐다. 승리는 경찰조사에서 “유포 사실은 인정하지만, 직접 촬영한 것이 아닌 사진을 받아서 유포한 것”이라며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적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연합뉴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 29일 오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검은 정장 차림의 정준영은 ‘왜 증거인멸을 시도했느냐’, ‘유착 의혹과 관련 대화방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냐’,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곧장 호송차에 올라탔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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