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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승리 운영 '몽키뮤지엄'서 2년간 8억 탈세 추정

입력 : 2019-03-21 22:46:27 수정 : 2019-03-22 01: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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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가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맨 위 사진)가 과거 운영했던 클럽 ‘몽키뮤지엄’을 둘러싼 탈세 논란을 다뤘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시사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몽키뮤지엄의 실체를 공개했다.

 

승리는 2016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개업한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유흥주점처럼 불법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반음식점이라면 음식을 먹는 객석에서만 춤을 출 수 있는데, 몽키뮤지엄에 별도로 춤을 출 수 있는 무대 공간을 만들었다는 게 핵심 혐의다. 

 

또 일반음식점은 유흥주점보다 세금을 덜 내는 만큼 탈세 의혹도 뒤따르고 있다.

 

이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승리를 몽키뮤지엄 불법 운영에 따른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입건해 비공개로 소환 조사를 벌였다.

 

스포트라이트에 따르면 몽키뮤지엄은 이 같은 불법 운영 의혹에도 영업정지 대신 과징금 처리를 받았다. 정상적인 절차를 밟는다면 과징금 부과와 함께 고발 조치까지 당해 형사 처분을 받아야 한다는 게 스포트라이트 측 주장이다.

 

당시 관련 제보를 받고 사건을 처리한 강남경찰서 측 관계자는 방송에서 “춤추는 게 적발됐다면 형사처벌 대상이 맞지만 처벌되지 않은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무사 정연태씨는 “유흥업소에는 개별소비세가 추가적으로 더 붙는다”며 “그래서 ‘10% 플러스’ 가산세라 한다“고 말했다.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몽키뮤지엄이 2년간 8억원 이상 탈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KBS에 따르면 승리(사진)는 동업자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와 함께 차린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은 불법성을 사전 인지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몽키뮤지엄을 개업한 2016년 유 대표와 함께 투자회사 유리홀딩스도 동반 설립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JTBC 캡처, 세계일보 사진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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