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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딸 강간하고 폭행해 죽인 뒤 경찰에 익사했다고 거짓 진술한 부부

입력 : 2019-03-16 17:08:33 수정 : 2019-03-16 17: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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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강간하고 때려서 숨지게 한 뒤 경찰에 수영장에서 익사했다고 거짓 진술한 남녀의 악행이 드러나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4살 난 딸을 학대해 사망하게 한 여성 비비아나 롤던(Viviana Roldan, 25)과 그의 애인 세바스찬 에스피노자(Sebastian Espinoza, 23)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거주 중이던 소녀 비앙카(Bianca Xiomara Godoy, 4)는 지난 금요일 밤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집 근처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됐다.

 

비앙카를 처음 발견한 엄마 비비아나는 수영장에서 놀던 아이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아 병원에 데려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비앙카의 온몸에서 눈에 보일 정도로 선명한 흉터를 여럿 발견했다.

 

비앙카의 몸에는 가죽 벨트 등으로 결박된 흔적이 있었고 목과 얼굴에도 수많은 찰과상과 멍이 있었다.

 

이와 같은 상처가 오랜 학대의 흔적이라 확신한 의료진은 경찰에 이를 보고했고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부검 결과 비앙카는 항문 내벽에도 심한 출혈을 입은 상태로, 성폭행을 당했음을 짐작하게 했다.

 

경찰은 비앙카를 살해한 범인으로 엄마인 비비아나와 그의 애인 세바스찬을 지목했다.

 

비비아나의 여동생이자 비앙카의 이모인 미카엘라 이바네즈(Micaela Ibanez)는 "언니가 세바스찬을 만나기 시작한 이후 가족과는 거의 연을 끊다시피 했다"라고 진술했다.

 

또한 "세바스찬이 평소 언니를 폭행하고 마약을 팔도록 강요했다"라고 진술해, 그가 비앙카의 죽음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정확한 사망원인 조사 결과, 비앙카는 식사 도중 머리에 격렬한 타격을 입어 질식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후 혐의를 두려워한 세바스찬과 비비아나에 의해 익사로 위장된 것으로 보인다는 발표가 나왔으며,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건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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