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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500평 나전칠기 박물관 만들어 국고로 기증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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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1-18 12:59:07 수정 : 2019-01-18 12: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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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 손혜원 재단 소유 부지 입장 표명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17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남편 재단 소유의 목포 구도심 건물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나전칠기) 컬렉션을 박물관 한 곳에 기증하려했다”고 해명했다. 손 의원은 매입한 4채의 부동산 지도를 공개하며 박물관이 되면 결국 국고로 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 “박물관 부지, 재단 이름으로 땅을 사면 국고로 간다”

손 의원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최근 언론에서 제기된 목포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남편 재단 명의로 사들인 목포 부동산들에 대해 남산에 있는 ‘나전칠기박물관’을 이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박물관 부지는 재단 이름으로 땅을 사면 그건 국고로 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팔 수가 없고 다른 사람 명의로 바꿀 수도 없다”고도 덧붙였다.

손 의원은 “나전칠기 컬렉션 전체를 죽을 때 가져갈 수도 없는 거고 이걸 남기고 간다는 것은 멍에”라며 “친구 중에 큰 박물관을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친구가 있는데 1년에 몇 십억씩 들어가는 것을 관리하면서 팔지는 못하고 관리하자니 돈이 너무 많이 들었고 지자체에서 조금씩 도와주는 것도 전혀 도움이 안됐다”고 박물관 부지를 모색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사실은 제가 가지고 있는 컬렉션을 박물관 한 곳에 기증하려고 한 것”이라며 “제가 20년동안 모았던 17세기부터 20세기까지 이어지는 제 인생 모든 것을 바친 콜렉션이 한 곳에 모여 나전칠기 박물관으로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17일 유튜브로 입장을 밝힌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유튜브 캡처

손 의원은 “지금 남산에 있는 박물관은 좁아서 그럴 여건이 안 됐다”며 “박물관 관련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작년 초부터 옆에 있는 조그만 집을 가능하다면 남편에게 사달라고 요청했고 재단에서 늘려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박물관은 (목포에 매입한) 90몇 평짜리 공장만 가지고는 박물관이 될 수 없었고 붙어있는 작은 가옥들을 사서 500평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거기까지는 여건이 될 때까지 해볼까 생각하는데 주변에 집들이 나오지 않고 있었다”고 상황을 부연했다.

◆ 부동산 지도 공개한 손 의원 “재단이 확보한 목포 부동산은 법인 포함 이게 전부”

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목포에 위치한 부동산 4채 위치가 담긴 지도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지도와 함께 “1번으로 표시된 2018년 3월 14일 취득한 부지가 재단에서 나전칠기 공방으로 만들어 세분의 선생님을 모시고 내려가기로 한 첫 부지”라며 “SBS가 기염을 토한 4평짜리 집은 등기할 때보니 이 땅에 포함되어 있었던 건물”이라고 한 언론의 추가 부동산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이어 “이 건물을 재단에서 사서 (나전칠기) 선생님들이 오시면 살림집도 만들어 드리고 공방을 하고 전시장도 만들고 체험교실을 만들어서 먹고사는 정도 돈을 벌 수 있을 거 같았다”고 덧붙였다.
손혜원 의원이 17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남편 재단 소유 부동산 지도. 페이스북 캡처

손 의원은 “4배 땅값 괴담을 누군가 퍼뜨리고 있지만 재단이 최근에 확보한 길에 면한 가장 비싼 땅도 평당 가격 400만원이 채 안된다”며 “2년 동안 박물관 부지로 재단이 확보한 목포집은 법인 포함 이게 모두”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단이 확보한 집 중에는 문화재로 지정한 곳은 전혀 없고 국가나 시는 물론 어디서도 한 푼 지원 받은 거 없다”고 투기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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