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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잇값도 못 하네…창피하니 뒤에 떨어져서 걸어"

입력 : 2019-01-02 08:42:59 수정 : 2019-01-02 08: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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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대 여성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다며 공개한 장갑이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끼는 장갑을 끼고 나갔다가 놀림을 당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최강한파'가 몰아치던 날, 친구들과의 모임에 장갑을 끼고 나갔다.

친구들은 A씨의 장갑을 보더니 "중고등학생도 아니고 이게 뭐냐"며 "20대 후반인데 나잇값도 못 한다"고 웃어젖혔다.

게다가 "쪽팔리니까 뒤에 떨어져서 걸으라"고도 말했다. 짓궂은 친구들의 말에 속상해진 A씨는 결국 장갑을 벗고 말았다.

이날이 지나고도 친구들은 "다음번에도 그 촌스러운 장갑 끼고 올 거면 차라리 오지 말라"며 또다시 장난을 쳤다고 한다.

A씨는 "나는 마음에 들어서 오래전부터 끼고 다닌 장갑인데 그런 소리까지 하니까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신이 선택한 장갑이 그렇게 쪽팔림을 느껴야 하는 장갑인지에 대한 의문도 표했다. 동의를 구하기 위해 장갑의 정체가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공개한 사진에는 귀여운(?) 얼굴이 그려진 보라색 장갑이 담겼다. 얼굴 주변에는 털이 갈기처럼 붙어있기도 하다.

왠지 모르게 '청소용품'스러운 비주얼의 장갑에 누리꾼들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진심으로 속상해하는 A씨를 달래주며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이들은 "귀엽기만 하다", "친구가 끼고 오면 뺏어서 가지고 놀 것 같다", "인싸템이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위로했다는 후문이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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