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보성군에 따르면 보성군 복내면에 있는 유정천 생태사랑 탐방로와 주암호 생태습지 일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선정한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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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에서 선정한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에 포함된 유정천 생태사랑 탐방로 모습. 보성군 제공 |
이번 선정은 후보지 263곳 가운데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변 경관, 생태환경, 역사·문화 3개의 테마로 선정됐다. 특히 보성군은 생태환경 분야의 전국 우수 16개 지자체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정천 생태사랑 탐방로에 있는 주암호는 보성군의 접경지역으로 제암산 깊은 골에서 시작된 차고 맑은 물줄기가 모여 내린 깊고 넓은 호수다. 보성강과 화순군의 동북천 및 용덕천의 합류 지점이며 빼어난 경관을 자랑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 주암호 인근 생태습지는 광주·전남의 식수, 주암호의 수질 보전을 위해 조성한 인공습지다. 습지 주변에는 자작나무와 치자나무, 황금편백 등 총 101종 8만여 그루의 나무와 창포, 무늬부들, 까치수염, 노루오줌 등 52종의 초화류 및 야생화가 식재돼 있다. 습지 속에는 48종의 연꽃이 자랄 정도로 생물 다양성의 보고다.
주암호는 광주·전남의 식수원이기에 학생들에게는 수질 보전의 중요성과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매년 4월께 ‘주암호 사랑 걷기대회’가 열려 해마다 2000∼3000명의 관광객이 참여하는 보성군의 대표적인 행사 장소로도 유명하다.
보성=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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