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8지스타에서 개발자의 데스크를 표현한 크래프톤의 부스. 김건호 기자 |
17일 방문한 크래프톤의 지스타 부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개발자의 책상이다. 수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으며 그들이 지나온 고뇌의 시간을 상징하는 이 책상 위에는 ‘전에 없던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매일 밤낮으로 끊임없이 치열하게 고민했지’라는 문구가 있다.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 B2C 부스를 시연 형태가 아닌 자사의 브랜드를 알리는 자리로 만들었다. 특히 10대 관람객을 중심으로 크래프트톤과 배틀그라운드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영감을 주는 부스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크래프트톤이 가진 철학과 이야기를 부스 속에 녹였다.
사람들은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틀그라운드와 ‘크래프톤’의 전신인 블루홀을 이야기할때 빼놓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과 힘든 고뇌의 시간을 말한다. 이런 힘든 시간은 이번 크래프톤의 부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크래프톤은 ‘실패할때가 있을거야.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마. 계속 도전한다면, 이전의 시행착오는 너의 힘이 될 거야!’라고 말하고 있다.
◆따로 또 같이, 함께 크래프톤 새로운 출발
블루홀의 새이름 ‘크래프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개발자의 끊임없는 도전’을 의미하고 있다. 개발 장인 정신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도전을 계속하고 유저에게 사랑 받는 게임을 계속 만들겠다는 메시지도 있다.
![]() |
2018지스타 관람객들에게 ‘도전’과 ‘시행착오’ 등 영감을 주는 크래프톤의 부스. 김건호 기자 |
블루홀은 최근 관계사간 연합을 통합하는 브랜드로 크래프톤을 새롭게 출범했다. 제작 라인 간 ‘게임 연합’ 체계인 크래프톤은 지속 가능하고 독립적인 환경에서 창의적인 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모형이다. 연합은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키우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 ‘따로 또 같이’ 성장하는 것을 지향한다.
크래프톤은 중세 유럽 장인들의 연합을 가리키는 ‘크래프트 길드’에서 이름을 착안했다. 이 이름은 명작 게임 제작에 대한 장인정신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개발자의 끊임없는 도전을 내포하고 있다.
김효섭 블루홀 CEO는 앞서 “크래프톤 연합을 함께 키워 나갈 우수한 인재와 역량 있는 제작 라인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 더욱 창의적인 게임 경험을 선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 |
2018지스타 관람객들에게 ‘도전’과 ‘시행착오’ 등 영감을 주는 크래프톤의 부스. 김건호 기자 |
◆새로운 ‘도전’, 속도내는 포트나이트와의 경쟁
크래프톤의 가장 큰 도전은 포트나이트다. 이번 지스타에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도 포트나이트와 배틀그라운드의 경쟁구도였다.
이번 지스타에서 에픽게임즈와 펍지, 카카오게임즈는 지스타 현장에서 각자 포트나이트와 배틀그라운드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에픽게임즈는 이달 PC방 서비스를 시작한 포트나이트를 지스타2018을 통해 알리고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에픽게임즈는 풍월량 등 유명 스트리머와 C9, WGS 등 프로게이머가 함께하는 이벤트 대회인 ‘스트리머 브라더스 대난투’를 진행하는 등 보는 재미를 강조하며 관람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에 집중했다.
![]() |
2018지스타에서 큰 흥행을 일군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김건호 기자 |
부산=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