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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세계경제성장률 3.5%로 하향… 선진국·신흥국 동반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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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1-01 17:06:54 수정 : 2018-11-01 17: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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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등 선진국뿐 아니라 중국과 같은 신흥국의 성장세도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도 올해보다 힘든 상황에 놓일 것이란 분석이다.

KIEP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수요·생산·고용이 선순환하는 힘이 점차 둔화하며 올해 3.7%보다 0.2%포인트 낮은 3.5%로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KIEP의 내년 전망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전망치 3.7%보다도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KIEP는 내년 글로벌 통화 긴축 기조에 미·중 통상분쟁 장기화와 같은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할 것으로 우려했다. 또 신흥국 중심의 자본유출 등 금융 불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요인에 따라 달러는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별 전망을 보면 미국과 유럽연합(EU) 지역, 일본 등 선진국이 올해보다 0.2∼0.5%포인트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은 세제개편 효과의 점진적 감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미·중 통상분쟁 장기화 등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며 성장률이 올해보다 0.5%포인트 낮은 2.3%로 둔화할 것으로 KIEP는 전망했다.

EU지역은 역외수출증가세 둔화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의 영향으로, 일본은 기업 비용상승과 통상마찰에 따른 수출감소 등으로 각각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은 1.8%, 0.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흥국도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구조개혁과 미·중 통상분쟁 장기화와 같은 하방압력 등으로 인해 올해보다 0.3%포인트 낮은 6.3% 성장률을 달성하는 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영 KIEP 원장은 “세계 경제 질서가 급변하며 대외여건이 엄중한 상황인 만큼 대비책을 잘 세우는 동시에 위기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보호무역주의나 미·중 무역 갈등 상황에서 신북방·남방 정책으로 새 돌파구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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