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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수문 개방 1년… 조류 최대 41% 감소

입력 : 2018-06-29 21:37:30 수정 : 2018-06-29 21: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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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흐름 빨라지고 모래톱 생겨 / 정부, 한강·낙동강 상류도 개방 수문을 개방한 4대강 보에서 조류(藻類)가 줄고 물 흐름이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아직 수문을 열지 않은 한강과 낙동강 상류의 나머지 보도 개방할 계획이다.

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1년간 진행된 4대강 보 개방·모니터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6월1일 낙동강 하류(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금강(공주보), 영산강(죽산보) 6개보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총 16개 보 가운데 10개 보의 수문을 열었다. 지난 1년간 수질 모니터링을 한 결과 수문을 완전히 개방한 세종보와 공주보에서는 조류(클로리필 a) 농도가 개방 전에 비해 각각 41%, 40% 감소했다. 영산강 승촌보도 지난 4월 완전개방된 후 조류 농도가 37% 줄었다.

조류는 물의 빠르기와 머무는 시간뿐 아니라 온도, 강수량 등의 영향도 받는다. 정부는 동일한 기상조건을 가정해 수질 모델링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수문을 활짝 열어 수위가 4.5m 내려간 승촌보에서는 조류가 18% 감소했다. 세종보(20% 감소), 공주보(17% 감소)도 마찬가지였다. 물 흐름도 개선됐다. 개방 전에 비해 보에 물이 갇혀 있는 시간(체류시간)은 29%(상주보)에서 최고 77%(세종보)까지 줄었고, 유속은 27%(백제보·창녕함안보)에서 최고 431%(승촌보)까지 증가했다. 완전개방된 보에서는 여울과 하중도, 모래톱이 생기는 등 생태계 개선효과도 있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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