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문대통령·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차질없는 진행에 최선"

입력 : 2018-05-23 08:59:14 수정 : 2018-05-23 09:11:2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6·12 북·미정상회담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합의했다. 비핵화 방식에 대한 북·미간 갈등이 증폭된 상황에서 열린 이번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북·미간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비핵화와 체제 안정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 단독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환담하다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연 북한과의 협상이 잘 이뤄질 것이냐, 안 이뤄질 것이냐는 두고 봐야 되겠다”면서도 “(비핵화시 북한체제 안전을)보장하겠다. 그건 처음부터 보장하겠다고 이야기해온 것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안전할 것이고, 굉장히 기쁠 것이다. 또 북한은 굉장히 번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국민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위해서, 한반도를 위해서 굉장히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지금 김 위원장 손 안에 있다”며 “한국과 중국, 일본 3국 정상과 대화를 했다. 3국 모두 북한을 아주 위대한 국가로 만들기 위한 아주 많은 지원을 지금 약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한·미 양국에 대한 최근 태도를 평가하며 북한이 완전 비핵화를 천명한 후 가질 수 있는 체제 불안감의 해소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북한이 비난한 맥스썬더 한·미연합군사 훈련 종료일인 25일 이후부터 남북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대화재개가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양국 정상은 판문점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했던 종전선언을 북·미정상회담 이후 3국이 함께 선언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도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리도록 하자는 데에는 전혀 이견이 없었다”며 “최근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대한 관점은 다를 수 있지만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해야 된다, 안 해야 된다’라는 식의 이견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미래 비전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지금은 두 ‘코리아’가 있지만 궁극적으로,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원 코리아로 돌아갈 것(go back to one Korea)’이며 한국인이 그것을 원한다면 나도 좋은 바”라고 답했다.

워싱턴=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