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홍준표 창원 시위대에 "빨갱이" "김정은이 다음 대통령 될수도"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8-05-02 23:00:00 수정 : 2018-05-02 22:27:4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대원동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있은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경남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창원에 빨갱이가 많다.” “다음 대통령은 김정은이 될는지 모르겠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색깔론’은 2일에도 이어졌다. 홍준표 대표는 2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한국당 6·13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가시 돋힌 발언을 쏟아냈다.

홍 대표의 ‘창원 빨갱이’ 발언은 행사 초반 나왔다. 홍 대표는 대회장 입구에서 자신의 ‘남북정상회담은 위장 평화쇼’ 발언을 규탄하는 민중당원 시위대를 발견하고 “창원 여기 빨갱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결의대회에서는 “되지도 않은 북핵폐기를 다 된 것처럼 선동하고, 포악한 독재자가 한 번 웃었다고 (대통령) 신뢰도가 77%까지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대통령은 김정은이가 될는지 모르겠다”며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빨갱이’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홍 대표는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당 원외당협위원장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진화에 나섰다.

그는 “(경남지사 시절) 진주의료원 폐업과 무상급식 문제로 걸핏하면 좌파들이 밖에서 시위를 했다”며 “오늘도 회의장 앞에서 시위 하길래 ‘그렇구나. 창원에는 빨갱이가 좀 있지’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경상도에서는 반대만 하는 사람을 빨갱이 같은 놈이라고 한다”며 “농담 한마디 하면 퍼뜨리고, 공격하고, 뒤집어씌우는 게 요즘 일부 언론의 속성”이라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