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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생태계교란 야생생물 3년간 집중 퇴치

입력 : 2018-03-31 03:00:00 수정 : 2018-03-30 08: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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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건강한 자연생태환경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3년간 하천· 습지 등에 대량 서식하는 외래종 블루길, 배스, 가시박 등 생태계를 교란하는 야생생물 퇴치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고 30일 밝혔다.

블루길, 배스 등 외래어종은 왕성한 식욕과 번식력으로 토종어종을 먹어 치우며 자연생태계의 생물다양성을 해치고 있어 시민들의 자율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산란기인 4월부터 구·군별로 자체계획에 따라 집중퇴치 및 수매 활동을 실시한다.

퇴치활동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블루길·배스는 kg당 5000원, 붉은귀거북은 마리당 5000원, 최근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는 뉴트리아는 마리당 2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또 낙동·금호강 등 주요 하천변에 널리 분포(30만㎡)돼 주변 식물들을 고사시키는 가시박은 서식환경 등 실태파악을 기초로 새싹이 돋아나는 5~6월(유목)에는 뿌리뽑기, 7∼8월에는 줄기제거, 9∼10월에는 열매결실 등 단계적으로 제거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가시박으로 인해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점 퇴치지역으로 지정, 올해부터 3년간 매년 2억57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대대적인 제거 작업을 실시한다.

시는 5월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을 기념해 환경단체, 시민과 함께 가시박 제거 등 환경정화에 나선다.

현재, 생태계교란 야생생물은 블루길(파랑볼우럭), 큰입배스, 뉴트리아, 붉은귀거북, 황소개구리, 꽃매미, 가시박,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무,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도깨비가지, 애기수영, 서양금혼초, 미국쑥부쟁이, 양미역취, 가시상추 총 18종이 지정돼 있다.

강점문 대구시 환경녹지국장은 “생태계를 교란하는 야생생물을 퇴치해 고유종 서식공간을 확보하고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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