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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장세에선 실적 변동성 낮은 종목 주목

입력 : 2018-02-14 14:23:35 수정 : 2018-02-14 14: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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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일 美 CPI·PPI 발표…호조시 변동성 재차 확대될 가능성 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증시가 미국발 악재에 일시적인 충격을 받았지만 회복력은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다만 미국의 금리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여서 실적변동성 등이 낮은 종목군의 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로 국내 증시는 15~16일 휴장한다. 같은 기간 중국(15~21일), 대만(15~20일), 홍콩(16~19일), 싱가폴·인니(16일) 등 아시아 증시가 긴 연휴에 돌입한다.

업계는 휴장 기간 중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재개장일에 맞춰 한꺼번에 반영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연휴 기간 중 주목할 만한 주요 이벤트로는 미국의 물가 지표다.
 
현지시간으로 14일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작년 12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해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식품과 에너지부문을 제외한 핵심 CPI는 1.8%로 반등한 가운데 이번 지표 발표에 관심이 쏠린다. 15일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번 물가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전주와 같이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화 우려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도 관심사다. 13일 스웨덴(정책금리 -0.50%), 14일 태국(1.50%), 15일 인도네시아(4.25%)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차례로 개최된다.

시장은 대체로 전주 발생했던 일시적인 충격이 회복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최근 미국 증시 하락은 인플레이션과 채권 금리의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면서도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과 기업수익의 건전성이 주가를 뒷받침한다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주식시장이 반등했지만 장중 높은 변동성을 유지했다"면서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과 하락 역시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주식시장은 높아진 금리 및 변동성에 적응하는 기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동성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줄어들면 미국 금융시장은 차츰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현금 보유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로이터는 "강한 경제성장과 임금의 상승세 확대는 투자자의 기대 수준보다 통화정책 정상화가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금리상승 유발 요인으로 안전자산 피난처가 부족할 경우에 시장에서는 현금 보유 유인이 커질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변동성은 단기로 추가확대보다는 안정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중장기로는 점진적이면서 주기적인 확대추이를 피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주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종목의 주가변동성과 실적변동성이 낮은 종목군의 비중을 높여 시장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장영일 기자 jyi78@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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