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의 ‘민주산악회’와 ‘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연청)’가 있긴 했지만 정당조직의 개입이 없는 순수 대중 기반 팬클럽은 노사모가 처음이라는 평가다. 노사모는 당시 당내에서 지지 기반이 약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유력 대통령 후보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
![]() |
| 노사모 회원들. |
이후 2004년에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등장하며 세를 과시했다. 박사모는 노년층의 박정희 향수를 등에 업고 그 세를 키웠다. 박 전 대통령이 정치인 시절에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드러내놓고 긴장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지지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노사모와 박사모 외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명박사랑’,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반딧불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안사모’,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창사랑’,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팬클럽인 ‘정통들’(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처럼 대선에 출마하거나 대선후보군에 오른 정치인들의 팬클럽이 두드러지게 활동했다. 고건 전 총리의 ‘우민회’,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의 ‘금 서포터스’도 한때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하기도 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中 관광객 운전 허용’ 우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3/128/20251023519878.jpg
)
![[기자가만난세상] 대사관 역할 아직 끝나지 않았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3/128/20251023519838.jpg
)
![[세계와우리] 한·미 산업 재균형도 중요하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3/128/20251023519869.jpg
)
![[기후의 미래] 진화하는 전쟁의 기록](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10/23/128/20251023519807.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