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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도중 지진 발생땐 감독관 지시 따라야

관련이슈 2018학년도 수능 시험

입력 : 2017-11-15 19:36:13 수정 : 2017-11-16 1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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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공포에도… 수능 예정대로 치른다 / 벽에 금이 가거나 건물일부 파손/ SNS서 학교 사진 확산 우려 키워/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수능은 예정대로 16일 시행된다. 수험생들은 수능 도중 여진 등 지진이나 화재 발생 시 대처요령과 당일 유의사항 등을 숙지해야 한다.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예비소집일인 15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에서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이 시험장 배치도와 시험실별 수험번호를 확인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시험 도중 지진 발생하면…


교육부는 이날 대학입시와 학생안전 담당 부서들이 모여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기존 지진 대응 매뉴얼을 다시 점검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뒤 수능일 지진 발생에 대비해 대응 매뉴얼을 손질했다. 당시 교육부는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센터에 인력을 파견해 지진 정보를 시험장에 전달하고, 지진 우려가 큰 시험장 등에는 이동식 가속도계를 설치하도록 했다. 비상점검단을 꾸려 운영하고 지진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복도감독관과 전문상담교원을 추가로 배치하기도 했다.

매뉴얼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지진 발생 시 개별 행동을 자제하고 감독관 지시에 따라 차분히 대응해야 한다. 지진 발생 시 대처 단계는 ‘가∼다’ 3단계로 나뉜다. 진동이 경미한 ‘가’ 단계에서는 시험을 중단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한다. 진동이 느껴지나 안전에 별다른 위험이 없다고 판단되는 ‘나’ 단계가 되면 일시적으로 책상 밑에 대피했다가 시험을 재개한다. 이때 수험생들은 답안지를 뒤집어두어야 한다. 상황이 긴급하면 답안지 뒤집기 지시가 생략될 수도 있다. 진동이 크고 피해가 우려되는 수준인 ‘다’ 단계가 되면 모든 수험생은 운동장으로 대피해야 한다. 시설피해가 미미해 시험이 재개되면 대피 등에 든 시간만큼 시험시간이 연장된다.

이번 지진으로 균열이 생기거나 무너지는 등 피해를 본 수능 시험장이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벽에 금이 가거나 건축자재 일부가 떨어져 나간 학교 사진들이 돌고 있어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의 시설피해가 심각할 경우 예비시험장을 이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일 수험생 유의사항은?


수험생들은 16일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1교시 국어영역에 응시하지 않는 수험생도 같은 시간까지 시험장에 들어간 뒤 감독관 안내에 따라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시험장에는 예비소집에서 받은 수험표와 신분증을 꼭 챙겨가야 한다. 수험표를 잃어버렸을 경우에는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한 사진 1장과 신분증을 갖고 가 시험장에 있는 시험관리본부에서 수험표를 재발급받아야 한다.

수험생들은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는 물품과 반입할 수 있지만, 시험시간에 휴대해서는 안 되는 물품이 무엇인지 숙지해야 한다.

수능 당일 아침에는 전국 관공서 등의 출근 시간이 1시간 늦춰지고, 등교시간대 대중교통 운행 횟수가 늘어난다. 지하철과 열차 등은 혼잡시간대(러시아워) 운행 시간을 기존 오전 7∼9시에서 6∼10시로 2시간 연장해 증차 편성하고, 시내·마을버스도 이 시간에 집중 배차한다. 개인택시 부제 운행도 해제된다. 시험장 200m 전방부터는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실시되는 16일 오후 1시5분부터 1시40분까지는 국내 모든 항공기 운항이 전면 통제된다.

김주영·김승환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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