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지난달 29일 늦은 밤에 발생했다.
여성은 남편이 외출 후 귀가하지 않자 걱정되는 마음에 남편에게 메시지를 남기며 전화했다.
하지만 A씨는 아내의 연락을 무시한 채 다음날 새벽 2시쯤 귀가했다.
평소 남편의 늦은 귀가가 불만이었던 여성은 남편이 집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어딜 다녀왔나”라며 전화 받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당시 술에 잔뜩 취한 A씨는 이런 아내의 질문에 불 같이 화내며 주먹을 휘두르며 얼굴을 발로 걷어차는 등 심한 폭행을 이어갔다.
남편에게 폭행당한 여성은 앞니 2개가 부러지고 온몸에 피멍이 드는 등 큰 상처를 입었다.
남성은 여성의 비명을 들은 인근 주민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당시 여성이 "피를 흘리면서 입을 틀어막고 있었다“며 ”피해 여성의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져 잊히질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여성은 "남편을 용서한다"며 “잔소리 한 잘못이 크다”고 남편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걱정돼 흥분을 참지 못하고 큰소리 쳤다”며 “나는 좋은 아내가 못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팀
사진= 버즈피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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