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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GDP 세계11위, 1인당 구매력 세계 48위로 제자리 걸음

입력 : 2017-08-09 08:01:08 수정 : 2017-08-09 0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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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국가별 GDP 순위. 미국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은 2015년가 같이 11위에 머물렀다.
2016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세계 11위, 구매력을 기준으로 한 1인당 국민소득은 세계 48위로 제자리 걸음했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세계은행(WB)이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집계한 지난해 한국 GDP 규모는 1조4112억 달러로 캐나다(1조5298억달러)에 이어 세계 11위로 평가됐다.

한국 GDP는 2001년 세계 12위에서 2002∼2004년 11위를 거쳐 2005년 10위까지 높아졌다가 2006년 11위, 2007년 13위, 2008년 15위로 뒷걸음질 쳤다.

이후 2009∼2013년 14위, 2014년 13위, 2015년 11위로 나아지고는 있지만 11년째 10위권 밖에 머물러있다.

세계은행이 집계한 한국의 GDP가 한국은행 발표(1조4110억 달러ㆍ1637조4208억원)와 다소 차이가 나는 것은, 세계은행은 달러화로 환산할 때 3년간 평균 환율을 적용(아틀라스 방식)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나라별 GDP 순위를 보면 미국(18조5691억달러)이 압도적 1위를 한 가운데 중국(11조1991억달러), 일본(4조9394억달러), 독일(3조4668억달러), 영국(2조6189억달러), 프랑스(2조4655억달러), 인도(2조2635억달러), 이탈리아(1조8천500억달러), 브라질(1조7천962억달러), 캐나다 순을 보였다.

한국의 뒤를 이어 러시아(1조2832억달러)와 스페인(1조2321억달러)이 각각 12위아 13위에 올랐다.

그 뒤를 호주(1조2046억달러), 멕시코(1조460억달러), 인도네시아(9323억달러), 터키(8577억달러), 네덜란드(7708억달러), 스위스(6598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6464억 달러)가 이었다. 

구매력을 기준으로 한 1인당 GNI에서 한국은 세계 48위에 그쳤다.
한편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45위(2만7600달러)로 전년의 46위보다 한 계단 올랐다.

GDP가 국민 경제의 덩치를 보여주는 지표라면 1인당 GNI는 국민의 평균적인 생활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나라마다 다른 물가 사정을 반영해 실제 구매력을 측정하는 구매력평가(PPP) 기준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5790달러로 전년과 같은 48위에 그쳤다.

구매력 기준 1인당 GNI 1∼3위는 모나코, 카타르, 리히텐슈타인 등 작은 나라들이 차지했다.

반면 경제대국인 미국(5만8030달러)은 18위였고 독일(4만9530달러) 27위, 캐나다(4만3420달러) 32위, 일본(4만2870달러) 35위, 프랑스(4만2380달러) 36위, 영국(4만2100달러) 37위를 보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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