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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휴전협정 기념일… 北 미사일 도발 가능성”

입력 : 2017-07-25 18:47:39 수정 : 2017-07-26 09: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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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미사일 장비 평북 구성 배치” / 美, 北 겨냥 사드 요격시험 또 준비 북한이 이번주 추가 미사일 발사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CNN방송이 미국 국방부 관리 말을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북한이 6·25전쟁 휴전협정 기념일인 27일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 정부 관리는 CNN에 탄도미사일 발사 장비를 실은 수송 차량이 지난 21일 평안북도 구성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장비가 포착된 뒤 엿새 안에 실제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미사일 장비가 포착된 이후 엿새째 되는 날이 휴전협정 기념일이다.

CNN은 지난 19일에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또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5월 중거리탄도미사일 KN-17 등을 평북 구성에서 발사한 바 있다.

미 국방부는 알래스카주에서 북한의 미사일 등을 겨냥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AFP통신 등이 이날 전했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드 시험을 곧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요격시험이 “시스템이 준비됐는지 확인하는 일상적인 조치”라며 “실제로 세계에서 다른 지정학적인 사건이 일어나기에 앞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샘 그리브스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 국장도 성명을 통해 알래스카주 코디악기지에서 미사일 요격 시험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이르면 오는 29일 요격시험을 할 수 있다고 선원들에게 공지했다. MDA는 지난 11일에도 코디악기지에서 ‘사드-18’ 비행시험을 했다. 당시 MDA는 IRBM 속도로 날아가는 비행체를 명중시켰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노재천 공보실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북 군사정보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군은 북한의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연합감시자산을 통합 운영하며 북한군 동향에 대해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박수찬 기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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