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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현의 재입북 이유는 음란 인터넷 BJ 경력(?)···경찰 단속에 걸려

입력 : 2017-07-17 15:43:24 수정 : 2017-07-17 21: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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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방송으로 억대의 수입을 올리다가 경찰에 적발된 탈북여성 BJ(왼쪽 사진)가 종합편성 채널 등에서 이름을 알리다가 재입북한 전혜성(오른쪽· 방송명 임지현)과 동일인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종합편성 채널 등에서 종횡무진 활약해 얼굴이 널리 알려진 탈북여성 임지현(본명 전혜성)씨가 재입북, 북한 선전매체에 나와 남한을 맹비난한 가운데 탈남(脫南) 이유 중 하나가 음란 인터넷 방송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17일 경찰과 북한 전문가 등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16일 북한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의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었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영상을 통해 "한국에서는 '임지현'이라는 이름의 가명을 사용했다"며 "2014년 1월 탈북했고 지난 6월에 돌아왔다"고 재입북 사실을 알렸다.

이어 "(지금은) 평안남도 안주시에서 부모님과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TV조선의 '남남북녀 시즌2'와 '모란봉' 등에서 또렷한 미모의 당찬 북한 여성 모습을 보여 줬던 임씨는 북한 매체를 통해 "술집을 비롯한 여러 곳을 떠돌았지만 육체적, 정신적 고통만 있었다"고 남한 사회를 비판했다.

경찰과 전문가들은 임씨가 말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인터넷 음란방송 BJ을 지칭한 것으로 추측했다. 

관계자들은 "임씨가 하나원에서서 6개월간 정착교육을 받은 뒤 직장을 구하지 못하던 중 2014년 10월 여성 노출 인터넷 개인방송을 알게 돼 일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임씨는 방송을 통해 한달에 1000만원 가까운 돈을 벌어 가족에게 300만원 가량 보내는 등 올해 들어 지난 6월 음란물 유포 혐의로 충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단속될 때까지 1억원 이상의 수입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충북경찰청 측은 "탈북여성 BJ가 외제차를 타고다니는 등 음란 인터넷 방송으로 호화생활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탈북녀 BJ의 단속 공개 시점과 임씨가 방송에서 자취를 감춘 때가 비슷하고 인터넷 방송에 등장하는 BJ 모습이 임씨와 닮은 점 등으로 볼 때 동일인물로 판단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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