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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해서 다행이야" 예쁨 뽐낸 스타들

입력 : 2017-07-11 16:35:06 수정 : 2017-07-11 16: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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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사이즈'의 마른 몸을 아름답다고 보는 사회 분위기 속에 당당히 자신을 드러낸 이들이 있다. 미의 기준이 몸무게에 국한되어있지 않다는 걸 보여준 여성들이다.

 


대표적인 인물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200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거느린 SNS 스타 양수빈이다. SNS에 '돼일리룩'이란 제목으로 패션·일상 사진을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돼일리룩'은 '돼지'와 '데일리룩'을 합친 말이다.

그는 자신의 몸무게가 130kg이라 밝힌 바 있다. 그런데도 체형 커버에 머무르지 않는 과감한 패션 센스를 뽐내 화제가 됐다.


그런가 하면 한 걸그룹 멤버는 60kg이 넘는 몸매 덕에 광고계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소녀주의보 멤버 지성은 최근 화장품 CF를 찍은 데 이어 스포츠웨어 브랜드의 전속 모델까지 꿰찼다.

스포츠웨어 브랜드 관계자는 "소녀주의보의 무료공연 공약기사를 보고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 좋은 일을 하는 젊은이들이라 뭔가 다르게 생각됐고, 60kg 지성의 건강미에 브랜드 이미지가 적합하다 판단돼 러브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이미 몸무게가 46kg였다는 개그우먼 이국주도 자신감 있는 태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나 자신을 위해 먼저 노력하기로 했다. 내 살을 사랑할 사람을 만나려 한다"며 "자기의 단점을 인정하고 우리가 가진 것을 보여주며 밝게 사는 게 중요하다"고 말해 많은 이의 공감을 얻었다.

또한 뚱뚱한 사람에게 하는 조언으로 "우리가 검정색 입으면 흑곰, 흰색 입으면 백곰, 초록색 입으면 슈렉이다"며 "어차피 뚱땡이라면 옷 잘 입는 뚱땡이가 되자는 거다. 가리지 말고 당당하게 살자!"는 말을 전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사진 = 양수빈 SNS, 소녀지몽 공식 페이스북, MBC '나혼자 산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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