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이타현 분고오노시 곳곳에서 땅 갈라짐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현장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 지면 20m에 걸쳐 갈라진 곳도 있었다. |
시민들의 신고가 계속되자 시는 현장에 인력을 파견해 상황 파악에 바쁘다. 그 결과 세로 약 400m, 가로 300m 넓이의 대지에서 총 58곳의 균열을 확인했다.
특히 지면 20m에 걸쳐 갈라진 곳도 있었으며, 시간당 평균 1.5mm 씩 균열의 폭이 넓어지는 곳도 발견됐다.
이미 시는 지난 21일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민들에게 경고하고 피난 권고를 내렸다. 아울러 갈라짐이 심한 곳 일부 지역의 통행은 금지했다.
시의 권고로 대피한 한 시민은 “날이 갈수록 땅 갈라짐의 폭이 커져 놀랐다”며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당국은 이번 땅 갈라짐 현상의 원인으로 지하수의 영향을 염두에 두고 지역 건설업체에 원인 규명과 확산 가능성 전망을 위한 조사를 의뢰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요미우리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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