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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유승민·남경필 경선 룰 갈등 격화

입력 : 2017-02-28 19:35:03 수정 : 2017-02-28 19: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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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50% 반영' 티격태격/南측 “요구 수용 안 되면 경선 불참”/劉측 “화합 위해 대폭 양보했는데…” 바른정당 대선후보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간 경선규정 갈등이 격해지고 있다. 양측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며 남 지사 측에서 ‘경선 불참’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남 지사 측 관계자는 28일 통화에서 “경선 규정 협상에서 우리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 경선 보이콧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양측 간 최대 쟁점은 경선 규정에 전화 여론조사를 어느 정도 반영하느냐다. 당 경선관리위원회가 마련한 방안은 여론조사를 50% 반영하도록 되어 있다. 남 지사 측은 여론조사 비율이 20%보다 낮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론조사 응답률이 낮고 당 지지율도 바닥인 상태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하면 후보지지도가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1000명 응답을 받기 위해 10만명한테 전화를 해야 할 판”이라며 “이를 시정하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 측은 “우리도 양보한 사안”이라고 받아쳤다. 애초에 여론조사 100%안을 요구했는데, 당 화합을 위해 50%안을 받아들인 것이라는 주장이다. 유 의원 측 한 관계자는 “‘50% 안’도 애초에 우리가 받지 못하는 안이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날 ‘한국경제 길을 묻다’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와 관련해 “경선 룰은 당에 맡기겠다. 당이 정하는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양측 입장이 좁혀지지 않으며 당 지도부가 조율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지도부는 다음주까지는 경선 규정을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하고 조율에 나서기로 했다. 정병국 대표는 통화에서 “일방적으로 한쪽 의견만 들을 수는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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