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ACL 제주 유나이티드전 1-0 승 / 하미레스, 후반 45분 극적인 골 최용수(44) 장쑤 쑤닝 감독은 K리그 클래식 FC서울 사령탑 시절 극적 승부를 연출하기로 유명했다. FC서울 경기는 영화 같다는 이유로 ‘서울 극장’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였다. 최 감독은 지난해 6월 시즌 중 거액의 제안을 받고 중국 슈퍼리그 장쑤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22일 중국 진출 뒤 처음으로 국내 그라운드에 감독으로 섰는데 이번에는 ‘장쑤 극장’을 만들어내 승점 3점을 챙겼다.

장쑤는 이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H조 1차전에서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최용수 장쑤 쑤닝 감독이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제주전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서귀포=연합뉴스
브라질 특급 미드필더 하미레스(30)의 한 방이 제주를 울렸다. 후반 4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하미레스가 받은 공을 오른발로 슈팅했고 이 공이 왼쪽 골대 구석으로 들어갔다.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하미레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첼시에서 활약하다가 지난해 1월 장쑤 유니폼을 입었다. 하미레스는 첼시에 이적료 2500만파운드(약 356억원)를 안기고 떠났다.

홈팀 제주는 시종 일관 거세게 몰아쳤지만 마지막 1분을 못버티고 하미레스에 무너졌다.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멘디를 투입하며 끝까지 반전을 꾀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제주가 수비 라인을 내리길래 하미레스를 전진 배치했다”고 변칙 작전을 설명했다. 제주는 다음 달 1일 감바 오사카 원정경기에서 이번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수원 삼성은 이날 일본 가와사키의 도도로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G조 1차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자책골로 1-1로 비기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최형창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