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경기 가평군 설악면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2017 효정세계평화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왼쪽)가 장학생 대표에게 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이날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각 종단대표와 국내외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세계 88개국에서 온 800여명의 장학생들을 축하했다. 이번에 선발된 국내외 장학생 2000여명 가운데는 종교화합 차원에서 국내 10대 종단에서 추천한 80명과 다문화가정, 새터민 자녀 등도 포함돼 있다. 가평=서상배 선임기자 |
한학자 총재는 설립자 강연을 통해 “봄이 오기 전에 추운 겨울 밤이 있듯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꿈을 잘 성장시켜 생명력 넘치는 봄의 모습으로 꿈을 이루길 바란다”면서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꿈을 이루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5일 경기 가평군 설악면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2017 효정세계평화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가운데)와 세계 88개국에서 참석한 장학생 대표 800여명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평=서상배 선임기자 |
최영길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슬람)종단의 최고책임자로서 특별히 고마운 것은 한학자 총재님께서 종교의 벽을 넘어 각 종단의 미래 지도자들에게까지 초종교 장학금을 신설해 주신 것”이라며 감사를 표시했다.
장학금 전달에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사회 봉사와 재능 나눔에 참여한 청소년들에게 ‘효정봉사상’이 수여됐다.
사회봉사 부문에 오길전·나카무라 도모코, 다문화 부문에 엥흥자르칼·권류연, 문화예술 부문에 전경진, 청소년 부문에 최소은양이 각각 상을 받았다.
시상식에 참석한 우스이 하루키(19·도쿄대)군은 “설립자이신 한학자 총재가 세계 각국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모습을 보면서 놀랐고 동시에 희망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원아(16·한국), 핀디 모이세(19·코트디부아르) 학생은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되어 평화세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결의한 이후, 수상 학생들의 꿈을 적은 편지를 한 총재에게 전달해 큰 박수를 받았다.
2013년 2월 출범해 5년째를 맞는 효정재단(구 원모평애재단)은 장학금 수여와 함께 문화예술, 학술, 세계평화운동 분야 등으로 영역을 넓혀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재단은 해마다 전 세계 2000여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10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가평=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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