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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계열사 유연근무제·모성보호책 권장 ‘가족친화경영’

입력 : 2017-01-24 03:00:00 수정 : 2017-01-23 15: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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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글로벌 경기침체와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 등 연초부터 안팎에서 악재가 쏟아지면서 올해 우리 경제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이런 위기 속에서도 직원들이 위축되지 않고 화합하며 흔들림 없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일과 가정의 균형이 직원 개개인의 행복, 나아가 조직의 성과로도 이어지는 만큼 탄력근무제와 모성보호제도 등의 제도를 사업장에 확산시키고 있다. 또 경제위기에 더 취약한 소외계층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LG는 기업의 경쟁력과 고객가치 창출의 원천이 직원이라는 신념으로 구성원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각 계열사에서 유연근무제와 모성보호정책을 적극 실시하며 ‘가족친화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초 ‘즐거운 직장팀’을 신설해 매월 둘째, 셋째 주 수요일 오후 5시에 퇴근할 수 있는 ‘스마트워킹 데이’,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시차출퇴근제’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다. 출산 장려 차원에서 자녀 수, 자녀 나이대별로 필요한 선물을 주고 워킹맘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심리상담실 ‘마음의 숲’도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7시∼4시, 8시∼5시 등 본인이 유연하게 출퇴근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5개의 플렉서블 타임제를 운영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LG전자는 임신기간 최장 6개월의 무급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유·사산 휴가 부여 등 여직원들의 임신·출산·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신 사실을 알리기 부담스러운 현실을 반영해 사내 시스템에 임산부 등록을 하면 부서장이 업무상 배려를 하도록 하고, 임신 주기에 따라 유급으로 정기검진시간을 제공하며 임신 또는 분만과 관련된 진료비도 지원한다.

LG생활건강은 총 5가지 출퇴근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Flexible Time)와 정시퇴근제를 도입했다. 기존에 ‘9시출근 6시퇴근’하는 인력이 90%, ‘8시출근 5시퇴근’ 인력이 10%였지만, 5가지 시간대 도입 후에는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일찍 퇴근하는 인원이 3분의 1을 넘을 정도로 직원들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다.

이밖에도 LG는 직원들이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열사별로 친환경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1996년 용산 사옥 인근에 어린이집을 개원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계열사별로 전국 사업장 28곳의 어린이집에서 1300여명의 어린이를 보육하고 있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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