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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반기문 왜 저러나 싶다, 그나저나 설전에 한번 만나기로"

입력 : 2017-01-20 07:55:27 수정 : 2017-01-20 10: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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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론을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가 설 전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회동하기로 했다.

손 전 대표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한 식당에서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이 설 전에 만나자는 연락이 와서 '그러자'고 했다"고 알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행사에 공식 초청받아 미국을 방문한 손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의 귀국 후 행보에 대해 "왜 저러나 싶은 생각이 든다"며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이 자신을 '진보적 보수주의자'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선 "오랜 기간 외교 공무원으로서 보수적인 바탕에서 살아왔고, 보수만 갖고는 안되니 진보를 얻겠다는 생각에서 한 말이라는 것을 이해는 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마치 '뜨거운 얼음'같은 (모순되는) 얘기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행보가 왔다 갔다 하고,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 가겠다는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조금은 더 지켜보려고 하는데 지금의 우리나라를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오는 22일 '국민주권개혁회의'를 출범하며 정치개혁을 향한 제3세력 규합에 속도를 붙일 예정인 손 전 대표는 "거리에 사람들이 몰려나와 대통령을 물러나게 한 '광장 민심'은 기득권, 특권, 패권을 배제하라는 것"이라며 "3월쯤에 그에 걸맞은 개혁세력이 등장하는 정치 빅뱅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손 전 대표는 20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참석할 예정인 축하 무도회에도 초청받았으나, 국민주권개혁회의 출범 일정 때문에 참석치 못하고 곧장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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