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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탐색] 한국 땅에서 소녀상 철거를 걱정하는 대학생들

입력 : 2017-01-18 19:48:20 수정 : 2017-01-19 15: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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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대학생이 지킨다 / 부산지역 학생 지킴이 발족식… 동구청, 안전 보장 방안 찾기로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을 두고 한·일 외교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대학생들이 소녀상 지킴이로 나섰다.

부산 대학생겨레하나는 18일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에서 ‘소녀상 지킴이’ 발족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발족식에서 “한·일 정부 측의 소녀상 철거 발언을 규탄하며 소녀상이 안전하게 자리 잡을 때까지 지킴이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대학생 25명이 소녀상 지킴이를 신청했다. 대학생들은 소녀상에 관한 간단한 역사교육을 받은 뒤 평일과 주말 오후 2∼3시간씩 순번을 정해 지킨다. 방문객에게 소녀상 의미와 설치 과정 등을 설명하는 역할도 한다.

대학생들은 10억엔과 소녀상 철거를 맞바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는 시민선전전도 벌여 나가기로 했다.

한편, 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소녀상 설치를 사실상 허가한 동구청장과 소녀상의 안전을 보장하는 법적·제도적 관리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애초 소녀상 설치에 반대했다 허가하기로 입장을 바꾼 박삼석 동구청장도 이날 소녀상을 둘러본 뒤 “소녀상이 안전하게 잘 보존되도록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박 구청장은 “현재 부산 동구에는 공공조형물 등록 조례가 없는데, 공공조형물로 등록하지 않더라도 도로상의 CCTV 등을 설치할 법적 근거는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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