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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풍자 '세월오월'그림 3월 전시…광주시립미술관

입력 : 2017-01-06 10:52:35 수정 : 2017-01-06 10: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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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해 전시가 좌절됐던 홍성담 화백의 '세월오월'이 오는 3월 전시된다.

6일 광주시립미술관은 3~4월 세월호 추모전으로 홍성담 특별전을 연다고 알렸다.

지난 2014년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 기념전인 이번 전시회에는 홍 씨를 비롯한 작가 60여 명이 가로 10.5m, 세로 2.5m 크기로 광주민중항쟁 당시 시민군과 대인시장에서 주먹밥을 나눠주던 오월 어머니가 세월호를 힘차게 들어 올리는 장면을 그린 '세월오월'이 선 보인다.

'세월오월'은 당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허수아비 모습의 박근혜 대통령을 조종하는 모습이 그려져 논란이 일었다.

당시 광주시는 홍 씨에게 '전시기획과 다르다'며 수정을 요구했고 홍씨가 박 대통령 모습 대신 닭을 그려 수정했지만, 광주시는 전시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결국 전시는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최근 윤장현 광주시장이 전시가 무산된 데 대해 당시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의 '외압'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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