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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리우올림픽 승부차기, 인생에서 가장 떨렸다"

입력 : 2016-12-30 08:11:54 수정 : 2016-12-30 08: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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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독일과 결승전 승부차기가 인생에서 가장 떨렸던 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브라질 축구 선수 네이마르가 2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자선대회에 참가해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2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선경기에 출전한 뒤 취재진과 만나 "공을 차러 걸어갔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 내 인생에서 가장 떨렸던 순간이었다"라며 "신에게 어디로 차야 할지 물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이 마음을 진정시켜줘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브라질은 지난 8월 21일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독일과 결승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승리를 확정한 이는 네이마르였다. 그는 스코어 4-4에서 브라질 마지막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골을 넣으며 마침표를 찍었다.

네이마르는 득점에 성공한 뒤 곧바로 울음을 터뜨렸다.

그의 승부차기엔 많은 것이 달려 있었다.

브라질은 올림픽 남자 축구 사상 첫 금메달을 땄고, 아울러 굴욕적인 패배를 안겼던 독일에 복수했다.

브라질은 2014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독일에 1-7로 대패했다.

네이마르는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브라질 올림픽 대표팀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이겨내고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그는 4개월 만에 찾은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당시 상황을 곱씹으며 올 한해를 돌아봤다.

네이마르는 아울러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브라질 클럽 CR 플라멩구에서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는 브라질로 돌아올 것"이라며 "고향인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뛰고 싶다. 플라멩구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자선경기의 수입은 비행기 사고를 당한 브라질 클럽 샤페코엔시를 위해 쓰기로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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