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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인구절벽 가시화…10년 후 '초고령사회' 진입

입력 : 2016-12-08 13:21:25 수정 : 2016-12-08 13: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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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장래인구추계:2015∼2065년' 발표
15~64세 생산가능인구 올해 정점으로 꾸준히 감소
2059년부터 부양인구가 생산가능인구 추월
2065년 9명 중 1명은 85세 이상
우리나라 경제가 3년 연속 2%대 성장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도 내년부터 줄어들면서 '인구절벽'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특히 10년 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돌파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2015∼2065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생산가능인구는 2016년 376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7년(3762만명)부터 감소할 예정이다.

2020년부터는 연평균 30만명 이상으로 급감, 2065년에는 2015년(3744만명)보다 55.1% 감소한 2062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통계청이 전망한 2065년 총인구 4302만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생산가능 인구보다 부양인구가 더 많아지는 셈이다.

통계청은 총부양비가 2015년 36.2명에서 2065년 108.7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59년부터 총부양비가 100명을 넘어선다. 총부양비는 생산가능인구 100명 당 부양할 인구를 뜻해 2065년에는 100명이 108.7명을 부양해야한다는 뜻이다.

아울러 통계청은 한국의 총부양비는 2015년 기준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지만, 2065년에는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는 저출산, 고령화와 궤를 같이한다.

우리나라 고령인구 비율은 베이비붐 세대(1995~1963년생)가 65세를 넘어서는 2020년대부터 급격히 증가한다.

특히 2026년에는 고령인구가 1111만명을 기록, 전체 인구의 20%를 초과해 초고령사회가 열릴 전망이다. 고령인구가 7%를 넘어서면 '고령화사회'로, 14%를 초과하면 '고령사회', 20%를 넘어서면 '초고령사회'로 지칭한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고령인구가 2049년 1882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에야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2058년에는 고령인구 비율이 전체의 40%를 넘어선다고 예측했다.

85세 이상 초고령인구는 2015년 51만명에서 2065년 505만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2065년 총인구 전망을 감안하면 49년 뒤 9명 중 1명은 85세 이상 노인이란 말이다.

출산이 줄어들면서 14세 이하의 유소년 인구는 2065년까지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저출산이 저출산을 낳는 악순환이 거듭되는 모양새다.

유소년 인구는 2015년 703만명에서 2065년 413만명으로 꾸준히 떨어진다고 예측됐다. 비율로 보면 지난해 13.8%에서 2065년 9.6%로 준다.

결과적으로 유소년인구 100명 당 고령인구를 계산하는 노령화지수는 내년부터 100명을 넘고, 2065년에는 442.3명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인구피라미드 형태도 50여년 뒤 역으로 변한다.

우리나라의 인구피라미드는 지난해 기준 30~50대가 두터운 항아리형을 그렸으나, 점차 60세 이상이 두터워지는 역삼각형 구조로 변화할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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