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남원시, 집단 암발병 내기마을 유해물질 감량 등 나서

입력 : 2016-12-08 03:19:00 수정 : 2016-12-07 13:53:0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전북 남원시는 암환자가 집단 발병한 이백면 내기마을에 대한 중앙암역학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해물질 배출 감량 등 후속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암역학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기마을에서 발생한 폐암은 인근 아스콘공장에서 발생한 다핵방향족물질(PAHAs)과 실내라돈 농도, 주민 흡연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역학 조사반은 이를 근거로 아스콘 공장의 대기오염물질(PM2.5, PAHs) 배출 감소 대책 마련과 실내환기 등을 통해 실내라돈 농도를 낮출 수 있도록 하는 적극적인 교육·홍보, 흡연주민에 대한 금연 지원 등을 권고했다.

남원시는 이에 따라 현재 PM2.5을 배출 허용기준 이하를 유지하도록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또 현재 특정유해물질에 해당되지만 배출 허용기준이 없어 초과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다핵방향족물질(PAHAs)에 대해서는 전문기관 검사를 통해 DB(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환경부에 배출허용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가정 내 실내라돈 농도를 낮추기 위해 교육·홍보용 팜플릿을 제작해 배부하고 문자 발송을 통한 공지와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관합동 감시점검단을 구성, 아스콘 공장의 대출배출시설 등에 대한 특별 점검을 벌여 위법사항이 발견되면 행정처분과 함께 개선조치하고, 주민 모니터링 결과도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

남원시는 지난 1999년부터 2013년까지 15년간 내기마을 주민 78명 가운데 7명의 폐암환자가 발생하자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2014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22개월간 서울대 보건대학원에 의뢰해 암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남원=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