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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에 등장한 '평화의 소녀상' 대형풍선 눈길

관련이슈 최순실 게이트

입력 : 2016-12-03 21:38:22 수정 : 2016-12-03 21: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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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교과서·일본군 위안부 협정 폐기 촉구"
6차 시국 규탄 촛불 집회가 열린 3일 광주 금남로에 6m 크기의 대형 풍선 '평화의 소녀상'이 등장,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금남공원 인근에 광주스톤헨지 이성웅 설치작가가 제작한 '평화의 소녀상 대형 풍선'이 등장했다.

대형 풍선은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평화와 통일을 사랑하는 사람들 등 단체 3곳이 국정 역사교과서·일본군 위안부 협정 폐기·사드 배치 반대를 주장하며 설치한 것이다.

대형 풍선 주변에는 평화의 소녀상 의미와 국정교과서 폐기 이유가 적힌 현수막도 내걸렸다.

풍선에는 5분 단위로 '즉각 사퇴' '박근혜 하야'라는 글귀가 영사기(빔)를 통해 비춰졌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소녀상의 굳게 꽉 쥔 주먹이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현수막 내용을 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투쟁을 응원하기도 했다.

또 위안부 피해자들과 사전 논의 없이 합의가 이뤄진 점을 비판하며 정부에 협정 폐기를 촉구했다.

일부 시민들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한 국정교과서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사드 배치 반대 서명 운동에도 동참했다.

이지훈(46)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 사무국장은 "탄핵 정국에 가장 중요한 3가지 중대사안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소녀상 풍선 홍보전을 기획했다"며 "대형 풍선을 행진에도 참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소녀상 풍선 앞에서 친구들과 셀카를 찍던 서은주(29·여)씨는 "국정교과서·한일 위안부 합의·사드 배치 등이 추진된 과정을 보면 정부가 독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통령과 정부는 민심을 제대로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녀상 풍선을 제작한 이성웅씨는 지난 6월 빅풋이라는 그룹을 결성, 소녀상에 빔으로 문구를 쏘며 각종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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