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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말해요" 고궁에서 '어울림 나들이'

입력 : 2016-10-25 11:06:27 수정 : 2016-10-25 1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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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무법인 태평양(대표변호사 김성진)과 재단법인 동천(이사장 차한성)은 최근 창덕궁에서 ‘청인’(듣고 말할 수 있는 사람)과 ‘농인’(듣거나 말 할 수 없는 사람)이 함께 소통하는 ‘어울림 고궁 나들이’ 프로그램(사진)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태평양 구성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화교실에서 수화를 배운 태평양·동천 구성원과 청각장애인 27명이 참석했다. 지금까지 배운 수화를 활용해 서로 소통하고 새롭게수화도 배워가며 수화에 더 큰 흥미를 갖게 됨은 물론 사소한 부분까지 서로의 상황을 더 잘 이해하고 편견도 해소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고궁 해설자 2명의 수화 설명 덕분에 참가자 모두 우리나라 최대의 궁중정원인 창덕궁 후원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자세히 알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태평양 오서영 변호사는 “수화로 길게 대화를 한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수화를 좀 더 집중적으로 배워 다양한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고궁 나들이 프로그램은 태평양·동천이 서울농아인협회 구로지부와 협력해 이뤄졌다. 서울농아인협회 구로지부는 태평양·동천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5주간 매주 1회 점심시간을 활용해 수화교실도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까지 포함해 총 10주간 실시한 수화교실에선 기본적인 인사, 교통 상황, 법률 등에 대한 수화를 배웠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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